엘디티 'Safemate', 평택 통복시장 화재 조기감지… 연기 · 온도 이상 포착
분전반 전기 합선 추정…연기 · 온도 급상승 감지 후 다매체 알림
화염은 감지 시야에서 차단됐지만 연기·온도 이상으로 화재 징후 확인
남동산단·광주첨단산단 이어 실제 화재 조기감지 사례 축적
코스닥 상장사 엘디티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 'Safemate' (세이프메이트)가 평택시 통복시장 내 실제 화재 현장에서 연기와 온도 이상을 조기에 감지했다.
12일 엘디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58분경 평택시 통복시장 내 한 축산물 판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장에 설치된 Safemate가 연기와 온도 이상을 포착해 다매체 알림을 전달했다.
이번 화재는 점포 내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 인근 분전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확인 결과 전기 합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점포 내부 일부와 벽면·천장 등에 화재 흔적과 그을음이 남았다. 외부와 인접 점포에서는 별도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Safemate는 오후 6시 58분 7초 연기와 온도 이상을 감지했다. 이후 두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화재 징후가 뚜렷해졌다. 감지 로그상 연기값은 약 1분 30초 만에 최고치 100까지 올라갔고, 온도도 최고 53까지 상승했다.
현장 확인 결과 발화 추정 지점은 감지기가 설치된 영업공간과 분리된 별도 공간이었다. 화염은 벽체와 구조물에 가려 감지기 시야에 직접 들어오지 않았지만, 연기와 온도 변화가 먼저 포착되면서 현장 이상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기와 온도 이상이 감지되자 다매체 알림과 자동 신고가 이어졌다. 관제센터는 상인회 관계자와 점포 관계자에게 연락해 현장 확인을 요청했고, 연락이 닿지 않자 119와 통화해 소방대 출동 여부를 확인했다.
소방대는 최초 이상신호 감지 약 10분 뒤인 오후 7시 8분경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대 도착 전에는 현장 관계자가 점포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자료상 화재는 오후 7시 21분경 진압된 것으로 정리돼 있다.
이번 사례는 화재가 발생한 위치와 현장 구조에 따라 처음 나타나는 신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화염이 감지기 시야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조건에서도 연기와 온도 변화를 통해 이상상황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복합감지 방식의 의미가 드러났다.
Safemate 4-in-1은 불꽃·연기·정온·차동 등 4가지 감지 방식을 하나의 장치에 적용한 IoT 기반 복합 화재감지 솔루션이다. 특정 신호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화재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징후를 함께 확인하는 구조다.
엘디티는 최근 서로 다른 현장에서 Safemate의 실제 화재 감지 사례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지난 9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는 온도와 연기 이상을 감지한 뒤 현장 담당자가 소화기로 초동조치에 나섰다.
이어 5일 광주첨단산단에서는 개천절 대체공휴일 무인시간대에 발생한 CNC 자동선반 화재에서 연기 이상에 이어 불꽃과 온도 변화가 추가로 포착됐다. 현장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관제센터가 직접 119에 신고했다.
남동산단과 광주첨단산단, 통복시장은 화재가 발생한 환경과 초기 신호가 각각 달랐지만,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현장 대응으로 이어가는 운영 구조는 공통적으로 작동했다.
엘디티 관계자는 "화재는 발생 위치와 환경에 따라 불꽃이나 연기, 온도 등 초기 징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번 통복시장 사례에서도 화염이 직접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기와 온도 변화를 통해 이상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afemate는 하나의 신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화재 징후를 복합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축적되는 감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Safemate와 산업안전 통합관리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다양한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