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티 'Safemate', 광주첨단산단 무인시간대 화재 감지…관제센터 119 신고로 대응
인천 남동산단 이어 실제 산업현장 화재 대응사례 확인
출근 전 무인 공장서 연기 이상 감지…불꽃·온도 변화까지 포착
담당자 미응답 상황에서 관제센터가 119 직접 신고
코스닥 상장사 엘디티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 'Safemate'(세이프메이트)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이어 광주첨단산업단지 내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이상신호를 감지해 신속한 대응으로 연결됐다.
8일 엘디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광주첨단산단 내 제조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 과정에서 Safemate가 연기와 불꽃,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관제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화재는 개천절 대체공휴일인 당시 근무자가 없는 무인시간대에 발생했다. 24시간 가동 중이던 CNC 자동선반 내부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현장에 설치된 Safemate는 오전 8시 16분 54초 연기 이상을 최초 감지했다. 관제센터는 즉시 현장 담당자에게 지속적인 연기 알람 발생 사실을 전달하고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오전 8시 19분 44초 불꽃 신호가 추가로 감지됐으며 온도도 함께 상승했다.
실제 감지 로그에서도 연기 수치가 빠르게 상승한 뒤 불꽃 신호가 반복적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연기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등 복합적인 화재 징후가 이어졌다.
관제센터는 현장 담당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오전 8시 27분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후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오전 8시 37분경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피해 없이 작업기계 1대가 소실되는 수준에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번 사례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현장 이상신호를 감지하고 외부 대응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엘디티는 지난 9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실제 화재에서도 Safemate를 통해 온도와 연기 이상을 감지한 바 있다. 당시에는 KT 관제센터의 CALL·SMS 알림을 받은 현장 담당자가 소화기로 초동조치를 실시했으며, 감지부터 상황 종료까지 8분 36초가 소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남동산단 사례가 이상신호 감지 이후 현장 담당자의 직접 초동조치로 연결된 사례라면, 이번 광주첨단산단 사례는 근무자가 없는 시간대에 연기 이상을 시작으로 불꽃과 온도 변화가 추가 확인되고, 현장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관제센터가 119 신고까지 이어간 사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산업현장과 대응 조건에서도 '감지 → 전파 → 대응'의 운영 구조가 실제 상황에서 작동한 사례가 연이어 확인된 셈이다.
Safemate 4-in-1은 불꽃·연기·정온·차동 등 4종의 화재신호를 복합적으로 감지하는 IoT 기반 화재감지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발생한 감지 정보는 통신망과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달되며, 관리자는 현장의 이상상황과 장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엘디티는 최근 개별 감지기 공급을 넘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데이터를 연결하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화재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산업안전 통합관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시설과 산업단지 등 다양한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엘디티 관계자는 "남동산단과 광주첨단산단 사례는 화재 발생 환경과 초기 신호가 서로 달랐지만,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정보가 감지되고 실제 대응까지 연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특히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는 이상상황을 얼마나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체계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엘디티는 감지 기술에서 출발해 현장 데이터를 운영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안전 통합관리 플랫폼과 Safemate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